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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벽돌공: 대성당은 공짜가 아니다

네 번째 벽돌공: 대성당은 공짜가 아니다

자기계발서의 고전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The Magic of Thinking Big)》에는 세 명의 벽돌공 이야기가 나온다.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1959년에 쓴 이 우화는 지금도 강연장과 세미나실을 돌아다닌다. 행인이 물었다. 무엇을 하고 있냐고. 첫 번째 벽돌공은 벽돌을 쌓고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는 시간당 9달러 30센트를 벌고 있다고 했다.

왜 당신의 광고는 소음이 되는가

왜 당신의 광고는 소음이 되는가

대부분의 마케터는 실패의 이유를 모른다. 제품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카피가 약하다고 판단한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위로한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다르다. 그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레벨 5 시장에, 순진한 레벨 1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살 빼 드립니다"라는 말은 1970년대엔 혁명이었다. 경쟁자가 없었고, 고객은 그 해결책을 처음 들었다. 뇌는 즉각

브랜딩은 연료다. 불씨가 아니다.

브랜딩은 연료다. 불씨가 아니다.

스타트업이 죽어가는 이유는 대개 하나다. 브랜딩 문제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로고를 바꾼다. 웹사이트를 리뉴얼한다. SNS 광고 예산을 두 배로 늘린다. 하지만 숫자는 움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불이 꺼진 곳에 연료만 붓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를 아무리 부어도 불씨가 없으면 그냥 기름 웅덩이만 생긴다. 많은 창업자가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브랜드 마케팅은 증폭제다. 이미

아직 만나지도 않은 사람에게 청혼하기

아직 만나지도 않은 사람에게 청혼하기

마케팅 책을 읽다 보면 이상한 현상을 경험한다. 어떤 책은 스토리텔링이 전부라고 말한다. 다른 책은 숫자와 데이터가 답이라고 한다. 또 다른 책은 브랜드 철학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셋 다 설득력 있다. 셋 다 증거가 있다. 셋 다 맞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똑같은 비즈니스인데 어떤 전략가는 감성을 말하고, 어떤 전략가는 퍼포먼스를

예쁜 브랜딩의 거짓말

예쁜 브랜딩의 거짓말

브랜딩 업계를 보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담당자들이 회사 돈으로 예술을 한다. 세리프 폰트냐 산세리프 폰트냐를 놓고 회의를 한다. 여백을 재고 또 잰다. 핀터레스트에서 레퍼런스를 긁어모은다. 그리고 이걸 '감도 높은 브랜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출은 안 오른다. 감도 높다는 브랜드는 많은데 돈 버는 브랜드는 적다.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배타성까지도 상품성이다

배타성까지도 상품성이다

마샬 맥루언(Marshall McLuhan)은 1964년에 “미디어가 메시지다”라고 선언했다. 텔레비전이 전달하는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텔레비전이라는 형식 자체가 세상을 바꾼다는 거다. 뉴스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상관없다. 화면 앞에 앉아서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인지 구조를 재편한다. 이 통찰을 상품에 적용하면 재미있는 게 보인다. 제품의 기능이 메시지가 아니다. 제품을